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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문학

금요일의 기억이

토요일 경기를 덮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장면이 그걸 지울지 

오늘의 경기는 그걸 보여주는 무대다.

LG 트윈스 – 같은 흐름으로 가야 한다, 작은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LG는

어제 경기에서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흐름은 끝까지 쥐고 있었다.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타순은 힘보다는 연결이 특징이고,

조금씩 이어가는 움직임이 전체를 흔드는 야구를 만든다.

오늘은

더 많은 점수를 내기보다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계속 눌러두는 야구가 필요하다.

SSG 랜더스 – 오늘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SSG는

어제 경기에서 한 번도 편하지 못한 흐름을 보여줬다.

타순은 무게가 있지만, 경기를 단단히 묶지 못하는 순간이 반복됐다.

최정, 한유섬, 박성한.

홈런보다는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작은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오늘은

빅이닝이 아니라

한 점, 한 이닝을 지켜내야만 흐름이 돌아온다.

오늘의 흐름 – 4회까지 팽팽하면, 7회 이후 수비 하나로 모든 게 바뀐다

LG는

리드를 잡았을 땐 단단하지만

수비 하나가 흔들리면 불펜까지 흔들릴 수 있다.

SSG는

기세를 타면 폭발적이지만

중반 이후 리드를 내주면 쫓아가는 힘이 약해진다.

오늘은

큰 점수 차보다

마운드와 수비의 리듬이 경기를 결정한다.

예상 스코어: LG 5 – 3 SSG

추천: LG 승 / 언더 8.5

문학의 토요일은, 소리 없는 수비가 가장 큰 흐름을 만들었다

꽁부부는

결승타보다

8회 1사 1,3루에서 침착하게 이어진 병살 플레이를 더 오래 얘기한다.

그건 점수를 막은 게 아니라

흐름을 완전히 닫아버린 순간이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문학에서,

흔들릴 듯한 순간에도 자기 리듬을 지켜낸 팀은

어디였다고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