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목요일 저녁, 인천 문학.

벌써 세 번째 만남.

점수보다는 리듬이,

기세보다는 실수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하루입니다.

SSG 랜더스 vs 삼성 라이온즈.

두 팀 모두

시리즈를 잘 마무리하고 싶지만

이 하루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이긴 팀도, 진 팀도 전혀 다른 5월을 시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SSG 랜더스 – 묵직하게 이어왔던 흐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

SSG는

이 시리즈에서

매 경기 압도하지는 않았지만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는 야구를 해왔습니다.

최정, 추신수, 박성한.

경기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 무너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한 점 차 승부를 정리하는 야구.

오늘도 SSG가 해야 할 건 단 하나,

흐름을 넘기지 않는 야구.

그대로만 해도 시리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 무너진 건 아니지만, 뒤집지 못했다면 오늘은 다르게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회를 만들고도 놓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게 점수가 되고,

결국 경기를 내주는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강민호, 구자욱, 오재일.

이름값은 있지만

기회에서 만들어내는 확실한 결과가 부족했던 며칠.

오늘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한 타석, 한 수비부터 달라져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흐름 – 3회까지 무득점이면, 7회 이후 작은 실수가 경기 전체를 흔든다

SSG는 선취점이 없어도

중후반을 정리하는 운영이 깔끔한 팀이고

삼성은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중반 이후 공격 템포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누가 먼저 점수를 내느냐보다

누가 끝까지 흐름을 잃지 않느냐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는 경기입니다.

예상 스코어: SSG 4 – 2 삼성

추천: SSG 승 / 언더 8.5

문학의 목요일은 화려하진 않지만, 다음을 바꾸는 태도가 남는다

꽁부부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볼 때

누가 이겼는가보다

끝까지 자기 야구를 지킨 팀을 기억합니다.

주자 한 명, 투수 한 명,

그들이 한 점을 내주지 않으려

끝까지 집중한 리듬.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문학에서,

5월을 더 집중해서 시작한 팀은 누구였다고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