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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부산 사직야구장.

관중석은 조금 더 여유롭고

선수들의 발걸음은 어제보다 묵직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

이 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더 우세했는지는

점수보다 표정에서 먼저 느껴집니다.

이제는

흐름을 마무리하는 쪽이

다음 시리즈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를 결정하는 날.

롯데 자이언츠 – 더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지키는 야구

롯데는

이번 시리즈 내내

화려하진 않아도 경기 리듬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타선은 한 번에 몰아치기보단

짧은 출루 침착한 주루 플레이로

기회를 길게 이어가는 흐름.

오늘 롯데가 해야 할 건

이기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오늘을 마무리하는 자세입니다.

한화 이글스 – 흔들렸다면 이 하루만큼은 다르게 보여야 한다

한화는

이번 시리즈에서

기회를 놓친 장면들이 여러 차례 반복되며

결과와 상관없이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노시환 김인환 정은원.

중심 타선은 있지만

연결 고리 하나가 빠지면

전체 타격 흐름이 조용해지는 문제.

오늘은 결과보다

끝까지 경기에 남아 있었다 는 리듬 하나만이라도

가지고 떠나야 하는 하루입니다.

오늘의 흐름 – 6회 이전 실점이 없는 쪽이 리드를 끝까지 지킬 수 있다

롯데는 선발이 무난하게 버텨주면

불펜과 운영으로 리드를 잠그는 구조이고

한화는 초반 실점이 나면

중반 이후 타선 집중력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3~4회 중반 실책 없이 실점 없는 쪽이

그대로 경기 전체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스코어: 롯데 4 – 2 한화

추천: 롯데 승 / 언더 8.5

목요일 야구는 시끄럽지 않지만 제일 진심이 오래 남는다

꽁부부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볼 때

크게 이긴 팀보다

끝까지 집중했던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실책 없는 수비 하나

주자 한 명의 리드 폭.

그런 장면이

내일을 바꾸는 야구의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