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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고척돔

밖은 붐비지만

돔 안은 언제나 일정한 온도와 소음 속에서

두 팀만의 리듬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키움 히어로즈 vs 수원 KT 위즈

이번 시리즈는 어느 한쪽의 완승도

쉽게 끝나는 흐름도 예상되지 않습니다

오늘 경기는

9이닝을 누구보다 조용히 오래 바라보는 쪽이

흐름을 끌어올 수 있는 하루가 될 겁니다

키움 히어로즈 – 지지 않으려는 팀의 야구

키움은 늘 조용합니다

소리도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 안에 오래 남아 있는 법을 아는 팀

문성주, 김휘집, 이형종.

기대받기보다는

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역할을 해내는 선수들

한 번의 3안타보다

3번의 출루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야구

오늘도 키움은

이기려 하기보다

흐름을 지키려 할 겁니다

수원 KT 위즈 – 이기는 법을 알아가는 팀 오늘은 지키는 야구

KT는 지금 흐름이 좋습니다

허훈과 강백호 중심의 무게

알포드의 기복 없는 생산력

무리하지 않아도 점수가 나오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척은

KT의 공격 흐름을 쉽게 막을 수 있는 구장입니다

라인이 빠르고

의외로 중간에서 끊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KT는

흐름을 몰아치기보단

차분히 이어가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흐름 – 4회에 한 번, 7회에 또 한 번

고척 경기는 보통

중간에 한 번 분위기가 크게 바뀌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키움은 4회쯤 집중력이 올라오고

KT는 7회 이후 불펜 운영이 강점입니다

오늘은

두 팀 모두 초반 점수보다

중반 이후 분위기 싸움이 핵심입니다

예상 스코어: KT 4 – 3 키움

추천: KT 승 / 언더 8.5

고척에서의 금요일, 야구는 조용하지만 선명하다

꽁부부는

고척에서 열리는 경기를 볼 때

이긴 팀이 잘했어 보다

누가 더 오래 경기 안에 있었지?를 묻습니다

팬들의 함성보다

선수들의 발놀림이 더 크게 들리는 공간

거기선

잘한 사람보다

놓치지 않은 사람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고척에서,

누가 더 끝까지 집중하고 있었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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